[경제동향]
터어키, 경제위기 동향(환율 동향)
- 부서명
- 작성일
-
2001-07-18
- 조회수
- 4894
1. 환율인상 동향
ㅇ 터어키의 경제위기가 시작된 2001.2.19 당시 대미화 터어키 환율은 68만리라 수준이었으나, 변동 환율제를 도입키로 한 2.22에는 95만리라로 대폭 상승하였음.
ㅇ 과다한 부채 상환부담을 안고 있던 터어키 정부가 6.18 2001년과 내년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내은행보유 국채 등을 달러화 표시 장기(3년 및 5년)채권으로 교환하여 주는 debt-swap을 실시한 이래 IMF가 제2차 인출분 지원문제를 협의할 회의를 연기키로 발표한 7.2 까지 환율은 120만리라대를 유지하였음.
ㅇ 그러나 IMF가 제2차 인출분 지원을 위한 선행조건으로 제시한 T rk Telecom 이사진 교체와 관련, 터어키 경제담당 Dervi 국무장관과 ks z 교통장관간의 불화가 노골화되면서 7.6 133만TL대를 기록한 환율은 연정에 대한 불신, 경제 불안감 등이 겹쳐 7.17 148만TL로 상승함으로써 터어키 환율사상 최대치를 기록하였음.
ㅇ T rk Telecom에 대한 IMF 간섭에 끈질기게 반대해온 ks z 교통장관이 7.17 오후 연정참여 국가행동당(MHP) Bah eli 부총리겸 당총재의 권유에 따라 사임하자 환율은 7.18(수) 오전부터 인하하기 시작하여 16:00현재 136만TL대로 다소 안정을 되찾았음.
2. 환율인상 이유
ㅇ 6월 중반 이후 1달여간 120만TL대를 유지하던 환율이 130만TL대로 갑자기 상승한 데는 IMF가 제2차 인출분 지원 선행조건으로 제시한 T rk Telecom 이사진 교체와 관련한 경제담당 국무장관과 교통장관간의 이견에 정치권의 불화로 비쳐지면서 연정 유지에 대한 의구심, 개각설, 위기관리정부 구성 등이 시중에 끊임없이 나돈데 있음.
ㅇ 정치권의 불안정속에 환율이 계속 상승세를 보이자 터어키중앙은행은 환율 상승세를 꺾기 위해 7.16(월) 은행간 단기금융 이자율을 인상(1일 콜금리는 63%에서 67%로, 7일 콜금리는 69%에서 71%로, 14일 콜금리는 70%에서 72%로 인상)했으나 오히려 환율상승세를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음.
ㅇ 또한 터어키 재무청은 7.17 300조리라 규모의 자금조달을 위해 금리 104.89%의 7개월짜리 공채를 입찰매각 하였으나 금융·외환시장에 대한 불신으로 당초 목표의 15% 수준인 45조리라 상당만 매각한 바, 높은 이자 제시에도 불구 원매자가 없었다는 것은 국내투자자의 정부에 대한 불신을 반영한 것으로 외환시장에서 받아들임에 따라 당일 환율이 급등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었음.
ㅇ 터어키 금융전문가에 따르면, 터어키내 외환구좌는 500억불 수준이고 개인이 집에서 보유하고 있는 외화는 50-100억불 규모로 파악되는데 비해, 중앙은행의 외화보유액은 고작 170-180억불 수준에 있는데다 최근 은행간 일평균 외화거래는 2.5억불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500만불-1천만불 규모의 추가 수요가 있어도 환율이 즉시 2-3만 리라 정도가 인상된다고 분석함.
ㅇ 한편, 사상최고의 환율을 기록한 7.17 이스탄불 주식시장의 주가지수는 무려 391 포인트가 떨어진 8.689로 마감되었음.
3. 터어키 긴급 경제관련 각료회의
ㅇ 터어키 정부는 7.18(수) 오후 Ecevit 총리를 의장으로 긴급 경제관련 각료회의를 갖고 환율안정 대책 등을 협의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