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하토야마 유키오(鳩山 由紀夫) 일본 총리대신과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와 함께, 5.29(토)-30(일)간 제주에서 개최된 제3차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하여, △ 3국 협력 평가 및 향후 발전 방향 및 △지역 및 국제정세에 대해 논의하였습니다.
3국 협력 평가와 관련, 3국 정상은 1999년 ASEAN+3 계기 3국 협력이 시작된 이래 지난 10년간, 정치·경제·사회·문화 및 인적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이 급속히 확대·심화되고 있고, 3국간 동반자적 관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평가하였습니다.
3국 협력 발전방향과 관련, 3국 정상은 국제사회에서 역할이 날로 증대되고 있는 3국 협력이 3국의 발전은 물론, 지역 및 세계의 안정과 번영을 위해서도 크게 기여한다는 인식하에, 3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3국 정상은 한·일·중 3국 협력이 지난해 10주년을 맞이한바, 그간의 3국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10년을 준비한다는 차원에서, 향후 10년간 3국 협력 발전의 비전과 미래상을 담은 “한·일·중 협력 VISION 2020”을 채택하였습니다.
또한, 작년 북경 개최 제2차 정상회의시 3국 정상간 상설 사무국 설립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한 바에 따라, 향후 3국 협력 강화 및 제도화 촉진에 기여할 상설 사무국을 2011년 한국에 설립하기로 하고, “3국 협력 사무국 설립 각서”에 서명하였습니다.
이밖에도, 3국간 표준협력에 관한 “표준협력 공동성명” 및 “과학혁신 협력강화 공동성명”을 채택하였습니다.
한편, 3국 정상들은 미래지향적 3국 협력 강화 차원에서 “고용·노동 분야 협의체 구축”, “치안협의체 구축”, “CAMPUS Asia 시범사업”, “공무원 교환 방문 사업”, “녹색경제세미나”, “순환경제시범단지 구축을 위한 고위급 포럼”, “3국 외교관 단기연수 사업” 등의 신규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였습니다.
3국 정상들은 천안함 사태를 포함한 동북아 정세, 군축비확산, 기후변화 대응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였습니다.
금번 한·일·중 정상회의는 2008년 12월 일본 후쿠오카, 2009년 10월 중국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로 3국내에서 개최된 정상회의로서, 3국 정상간 신뢰 증진, 제반 분야에서의 3국간 실질협력 심화, 주요 지역 및 국제 문제에 대한 상호 이해 및 협력 제고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됩니다.